기흥시대 2

좋아진 것.

  • 짧아진 출근시간. 수원 시내를 안 거쳐도 되기 때문.
  • 넓고 가까운 주차공간. 전엔 주차하고 자리에 앉기까지 10분이었지만, 지금은 3분도 안 걸림.
  • 창밖으로 보이는 파크뷰. 왠만한 대전 연구소들보다 녹지가 많은 듯.
  • 좋아진 큐비클. 넓이도 약 2배로 늘었고, 파티션도 높아졌다.
  • 논문 안 써도 학회 보내준다는 점. (단, 나는 해당 없지만.)

나빠진 것.

  • 기획팀 바로 옆이라 종일 (헛소리로) 시끄러운 것.
  • 더 짜증나는 시큐리티. 매일 퇴근시간마다 가방을 뒤진다. 그리고 항시 핸폰 실링.
  • 회사 앞에 가볍게 술/밥 먹을 곳이 없는 점.

전체적으로, 옛날 포닥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훨 늦게 퇴근하고, 여자한테 인기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곤. 여튼 수원때보다는 만족.

Comments

[영화] 쿵푸 팬더

베이징 올림픽 홍보 영화. 끝.

… 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이런 뉴스를 봤다. 아, 정말 이해하기 싫은 중국인들.

영화는 처음 5분간을 빼면 허름함. 이런 영화가 한국 극장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작이라니, 정말 흉년이구나 싶다.

Comments

[책] 그린스펀 자서전

그린스펀의 자서전 “격동의 시대“를 읽다. 요즘 읽을 책이 밀려서 괴로운 상황인데 - 라기 보단 게임하느라 집에선 전혀 책을 안 보기 때문이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700page가 넘는 책을 끝까지 읽었다. 무척 재미있음. 처음 나왔을 때 번역에 문제가 있다는 어느 신문 서평을 보고 읽을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글쎄, 전문적인 내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반 수준의 독자에게는 큰 문제없는 번역이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Comments

한국전쟁 58돌

모 사이트에서 우연히 글을 보지 않았으면, 오늘이 전쟁기념일인 것을 ‘또’ 모르고 지나갈 뻔 했다. 뭐 알았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멋모르는 10대 소년들을 민족주의/영웅주의로 부추겨서 살인하게 만드는 것이 전쟁, 이라는 점에야 100%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결과적으로 그들의 희생 위에 내가 서 있다는 점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조만간 간만에 동작동에나 다시 가보고 싶다.

Comments

[책] 해커와 화가

3년 전 쯤 재밌게 읽었던 폴 그라함 책의 번역본을 다시 보다. 옛날 생각이 나서 즐겁게 읽혔음.

하지만, 번역에는 상당히 불만이 많은데. 나름 유명하신 분이 번역한 것인데 왜 이렇게 엉망인건지. 원저자의 간결한 문체 때문에 그럭저럭 읽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 초벌번역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별로 히트하지 못했던 이유도 그것때문이 아닐까.) ‘functional programming’를 ‘기능형 프로그래밍’이라고 번역한다던가, ‘parallelism’을 ‘병렬주의’라고 번역하는 것을 보면, 이분이 정말 IT 전문가가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

아무래도 문제의 근원은, 역자가 저자의 생각을 크게 존중하지 않고 있는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역자 서문에 떡 하니 건방지게, 저자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놓고 시작하는 책은 솔직히 처음 보았다. 물론 ‘그의 보수주의적인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라고 해 두긴 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본 사람이면 알겠듯이, 이 책과 같이 세계관과 기술에 대한 자세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경우, 역자의 그런 태도가 번역에 투입하는 에너지의 총량을 감소시켰을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그런 면에서 상당히 아쉽다.

Comments

기흥시대

근무처가 서울이라는 것만 보고 입사한 회사가, 수원을 거쳐 이번에는 기흥으로 간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우리 파트가 종합기술원 산하로 가게 되어서.

출근시간은 지금이랑 거의 변화 없을 것 같고, 어차피 아침에 출근하면 건물 밖으로 나올 일 없으니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는데, 그냥 마음만 허전하다. ‘삶은 개구리‘의 교훈이랄까.. 압구정, 수원, 기흥, 그럼 다음은 어디? .. 같은.

일단은 종반을 향해 진행 중인 ‘페르소나3‘가 낙이다. 그리고 새로 읽기 시작한 그린스펀 자서전하고.

Comments (1)

수박

이마트에 갔더니, 9kg짜리 큰 수박 한덩어리가 8980원이길래, 냉큼 집어왔다.

드디어 officially 여름이다!

Comments (9)

비브리오 사망?

생선회가 100%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먹다 죽을 수도 있다니..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176186_2710.html

아가미와 내장 등을 제거하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제거되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나. 아니 대체 이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서 생선회집들을 모두 문닫지 않고 뭐하는건지..

Comments (5)

[책]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간만에 읽은 심리학 대중서. 서점에 갔다가 화려한 추천인들의 명단 - 스티븐 레빗, 말콤 글래드웰, 세스 고단, … - 에 혹해서 집어든 책. 이런 종류의 추천사들은 대개, 자기 책이나 연구가 안에 언급되어 있는 경우에 많이 달리는데, ^^ 이 책은 별로 그렇지는 않다. 심리학 대중서로는 꽤 읽을만한 즐거운 책.

주제는 왜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 - 특히 미래의 자신의 감정에 대한 예측 - 은 항상 틀리는가, 하는 것. 물론 저자가 처음 경고하듯이, 그걸 안다고 해서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떻게/왜 많은 사람들이 덜 행복한 길을 스스로 걸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눈이 뜨이는 듯하다. 책에서 제시하는 수많은 심리학 실험/연구결과들을 따라가다 보면 - 가끔은 사기같은 것들도 섞여 있긴 하지만 - 두 귀 사이에 놓인 것이 움직이는 방식이 조금 보인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가장 큰 교훈은, 1) 대개의 사람들은 뭔가를 한 것 보다 하지 않은 것을 더 크게 후회한다, 그리고 2) 모든 사람들은 다 비슷하다, 라는 것. なるほど。

Comments

Apple 소식

Comments

« Previous entries ·